• 입력 2023.11.25 16:33
  • 수정 2023.11.26 12:28
던파 페스티벌 '선계' 전시관 내 큐브에 안개신이 보인다. [사진=곽도훈 기자]
던파 페스티벌 '선계' 전시관 내 큐브에 안개신이 보인다. [사진=곽도훈 기자]

출시된 지 오래된 게임은 현재 인기와는 별개로 신규 유저 유입이 거의 없다. 기존 유저와의 격차가 많이 나서다.

그러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 법칙인 것 같다. 지난 2005년 만들어져 18년간 운영을 이어오는 이 게임은 여전히 신규 유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던파 페스티벌’ 2부에는 수천명의 던파 모험가들이 참가하며 열기를 띠었다. 많은 유저가 참가한 만큼 출시 때부터 해오거나, 핵과금 유저, 타 게임사 직원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진=고정현 기자]
[사진=고정현 기자]

그중에서도 광주광역시에서 온 한 게이머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스스로를 ‘뉴비’라고 밝힌 이 유저는 약 1개월 전에 던파를 시작했다. 시작한 계기를 물어보자 “출시 때부터 해온 친구가 있었는데 만날 때마다 같이 하자고 노래를 불렀다”며 “오래된 게임이라 어려울 것 같았지만 친구의 괜찮다는 말을 믿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적응이 어렵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막상 시작해 보니 즐길 거리가 정말 많았고, 커스텀 옵션을 제외하고는 금방 익숙해질 수 있는 구조였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이런 류의 게임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혀 놀라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게임이다. 앞으로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유저는 DDC에 참가해 시작한 지 4개월이 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높은 스펙이라고 주장했는데, 애정을 가지고 키웠더니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던파에 신규 혹은 복귀로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넥슨에서 신규 유입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베히의 윈터 스펙업 캠프’가 있다. 현재 신규 생성 캐릭터 혹은 명성 4만5142 미만의 캐릭터를 선택해 계정당 2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성장 가속 모드’를 통해 만렙인 110레벨까지 하루 만에 달성이 가능하다.

단순히 레벨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스펙업 캠프 스페셜 마법 부여 보주 선택 상자’, ‘미스트 코어 500개’, ‘12강 8재련 무기 선택 상자’ 등 각종 아이템을 지원한다. 각종 장비 성장 아이템들도 무더기로 지급하며 이벤트 캐릭터 전용 상점도 열려 특별한 아이템을 살 수 있다. 무엇보다 스킬 공격력 상승 등 특별 버프를 적용받을 수 있어 사냥이 수월해진다.

던페를 기점으로 시작하는 ‘파핑파핑 FESTIVAL GIFT’에서도 칭호, 전직 변경의 서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하며, ‘세리아의 정착 지원 패키지’와 ‘세리아의 성장지원 패키지’를 구매하면 클론 레어 아바타 풀세트, 화려한 엠블렘 풀세트 등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가격은 각각 3만9800, 4900 세라다.

이는 무과금 유저도 시작하고 3일이면 웬만한 콘텐츠를 다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이벤트다. 특히 평소에 하고 싶었던 캐릭터를 생성해 즐길 수 있어 많은 ‘뉴비’들이 유입되고 있다.

이외에도 넥슨 측에서는 여전히 던파 운영에 많은 역량을 투입하며 상시로 이벤트와 업데이트를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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