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6 14:56
  • 수정 2024.03.29 14:37
김영모 플린트 대표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곽도훈 기자]
김영모 플린트 대표가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곽도훈 기자]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출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하이브IM이 25일 미디어 시연회를 개최, 완성된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지난 클로즈 베타 때 유저들이 느꼈던 불만들을 모두 수정했다는데요. 피드백 개수가 2천개가 넘었지만 일일이 검토 후 모두 반영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실제로 시연회에 참석해 직접 게임을 해 보니 완성도가 높아진 것이 느껴졌는데,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요.

먼저 이 게임의 장르는 2D 횡스크롤 액션 RPG. 세계관과 스토리가 잘 짜여져 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게 이유가 있었는데, 250컷신 정도 되는 장면을 풀 더빙으로 제작했고 길이가 3시간 가량이라고 합니다. 영화 2편 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래픽은 2D지만 작화의 퀄리티가 높아 2D 이상을 표현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로크풍 콘셉트라 신비롭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전투는 수동 전투로 일반 공격, 일반 스킬, 시그니처 스킬, 폭주하는 별의 힘이 있습니다. 일반 공격은 또 길게 누르면 '강 공격'을 행하고, 시그니처 스킬은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게이지가 쌓이는데 이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장 강력한 스킬인 폭주하는 별의 힘은 적을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면 별의 힘이 누적되고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발동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광폭화 느낌인데, 일정 시간 동안 스킬들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여러 모로 스킬이 꽤 자주 도는 편이라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4명의 기사들을 출격시켜 교대해가며 전투할 수 있었는데, 자동 전투 활성화도 가능해 전투의 피로도가 낮았습니다.

콘텐츠는 메인 스토리와 함께 진행되는 모험모드, 캐릭터 성장 재화 획득을 위한 '악몽', 보스를 공략하는 '봉인감옥', PvP 콘텐츠 '아레나 팀대전'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시연하며 느낀 점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줬다는 것입니다. 평소 스토리는 스킵하고 빠른 진행을 선호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대사 하나하나를 곱씹어 보게 됐습니다.

전투 측면에서는 근거리 캐릭터와 원거리 캐릭터의 밸런스가 잘 맞는 느낌, 그리고 다양한 기믹을 활용하여 몬스터들을 처치해 나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궁수 같은 원거리 캐릭터의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고, 때로는 보스와 일반 몬스터가 구분이 되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잡몹보다 크기만 크길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보스 몹이었고,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길래 성취감이 떨어졌습니다. 물론 1시간 정도의 짧은 시연 시간이라 성장 시간이 부족했을 수는 있습니다.

다행히 개발사 측에서는 계속된 개선 작업을 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김영모 플린트 대표는 이날 직접 미디어와의 간담회를 가지고 불편함을 주는 요소는 앞으로도 없애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동안 개선된 점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대표적으로 자동사냥, 던전 클리어 시간, 조작감 등이 있습니다. 모두 게임의 피로도를 낮추고 속도감을 올리기 위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과금 측면에서는 유저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디테일하게 설계를 했고, 과금을 하지 않아도 각종 이벤트를 통해 인게임 내에서 재화나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개발 기간만 약 8년이 걸린 플린트의 역작. 글로벌 엔터 기업 하이브의 게임 계열사 하이브IM과 만나 130여개국 동시 출시라는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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