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6 15:03
  • 수정 2024.03.26 17:07

 

"이제 고마 치아라 마"

"이제 그만 치워라 (그만둬라) 마"를 뜻하는 경상도, 특히 부산 지방의 사투리인데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사투리를 이용해 현 정권을 겨냥하며 한 구호성 발언입니다.

그런데 SBS의 간판 앵커가 생방송 도중에 조국 대표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무슨 말이냐, 일본말이냐"고 조롱성 멘트를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 서면에서 시민들과 만나 “제가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습니다. 

문제의 SBS 앵커의 조롱성 발언은 다음날 나왔습니다.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진행자 편상욱 앵커는 당시 방송을 통해 “‘이제 고마 치아라’,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뭐 이게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는데요. 

편 앵커의 말을 들은 패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고 답했음에도 편 앵커는 재차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편상욱 앵커의 조롱성 발언은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SBS 유튜브는 물론이고 해당 논란을 보도한 각 언론사의 포털 뉴스창마다 수천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댓글들은 “지방 사람 무시하는 거냐”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건가” “부산 시민한테 사과해라. 불쾌하다” “부산 사람들을 다 일본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 “부산 사투리로 한다고 말했는데 굳이 일본어냐고 묻는 의도가 뭔가” 등의 비판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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