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2 14:11
  • 수정 2024.03.23 22:16

신한투자증권, 목표주가 41만원으로 상향

한때 '황제주'로 위엄을 떨쳤던 LG생활건강에 모처럼 반등의 모멘텀이 찾아왔다. 

면세 중심의 실적 회복 가사화와 함께 이익 개선이 본격 부각되고 있어서다.

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 [이포커스PG]
LG생활건강 이정애 대표 [이포커스PG]

22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연결매출은 1조6,582억원, 영업이익은 1,304억원으로 현 컨센서스 영업이익 (1,206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39%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 실적 회복 가시성이 높아진 건 화장품 면세 덕분이다.

중국 따이공 관련한 대량 구매가 감소하면서 지난 4분기 면세 매출이 863억원에 그쳤으나 올 1분기 면세 매출은 1,727억원으로 작년 동기 수준만큼 회복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위원은 "작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면세 트 래픽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작년말 대량구매건들이 급감했던 게 연초 들어 기저효과를 부각시키는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이어 "길게 보면 화장품 사업부문 펀더멘탈 변화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작년 대비 유통채널이나 시장 트렌드가 바뀐 건 없다.

다만 화장품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매출이 H&B채널(올리브영 등) 중심으로 실적 회복 중이다. CNP나 Hince 등 인디뷰티 트렌드에 편 승할 수 있을 법한 브랜드들의 매출 성장은 두 자릿수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 브랜드들의 쿠팡 입점 등을 통해 채널 다각화 및 관련 매출 회복에 힘쓰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작업 지속으로 영업적자 기조가 유지되지만, ‘후’ 브랜드의 리 뉴얼 성과로 인해 하반기로 갈수록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

박 연구위원은 "권고 면세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2024~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20% 이상 상향됐고, 이에 목표주가도 41만원으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