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20 16:53
  • 수정 2024.03.21 16:14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미디어 쇼케이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쏟아진 질문에 솔직한 답변

 

카카오웹툰 조회수 1위,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국위선양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 게임으로 출시됩니다. 

워낙 유명한 IP라 이미 개발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2022 지스타에서 공개됐을 때 반응은 그래픽이 뛰어나다. 원작 스토리를 잘 구현했다. 수동 전투의 박진감이 좋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물론 시점 변환이 불편하다. 조작감이 어색하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19일 넷마블이 발표한 내용을 보니 많은 것이 바뀌었던데요. 제가 미디어 쇼케이스에 직접 참석해 파악한 내용과 비공개 Q&A 시간에 나온 핵심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먼저 이 게임은 게이머가 직접 원작의 주인공 '성진우'가 돼서 게이트를 공략하는 싱글 플레이 액션 RPG입니다. MMORPG가 아니라는 게 놀라운데 어떻게 장르가 선정됐을까요? 개발 과정은 먼저 IP를 선정하고 그 뒤에 게임을 만드는데, 권영식 넷마블 대표도 처음엔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액션 RPG가 가장 적합하지만, 국내에서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프로토타입을 몇개 만들어봤는데 그래도 액션RPG가 제일 좋았다고 합니다.

웹툰 원작이라 나혼렙의 명장면들을 애니메이션과 컷신을 이용해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원작 바깥의 세계관들도 표현했다고 합니다. 또 전투 스타일은 모바일에 맞게 화려하지만 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무기에 따라 전투 스타일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룬 조합에 따른 스킬도 다양하다고 합니다. 타이밍에 맞춰 반격, 회피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주인공 성진우가 '국가권력급'이라는 밈을 만들어낼 정도로 밸붕 캐릭인 것은 어떻게 표현했을까요? 이것은 성진우의 플레이와 헌터의 플레이로 나누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맞췄다고 합니다. 성진우로 플레이할 때는 그런 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헌터들로 플레이할 때는 다소 어려운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금 모델은 싱글 플레이다보니까 과도한 유도보다는 정액제나 패스 위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물론 확률형 패키지도 존재하지만, 게임 내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는 정도라 필수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들은 기자가 유명 IP라 비용이 많이 들텐데, 어떻게 돈을 벌 생각이냐고 질문하자, 권영식 대표가 직접 답변했는데요 "돈을 안 벌겠다고 하면 주가가 떨어질테고, 과금을 빡세게 하겠다고 하면 또 욕을 먹을 것이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가 "사실 회사가 게임을 만드는데 당연히 돈 벌어야 합니다. 요즘 글로벌 트렌드가 패스와 정액제 기반의과금 모델이 사실 잘 워킹을 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정수준의 가챠 상품들도 존재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스타 시연 버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냐고 질문하자, 당시에는 깊이감 있는 전투, 조작감 등 부족했던 점들이 많았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피드백을 받아들여 콘텐츠 확충, 조작감 개선, 스토리 보충 등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게임의 이스포츠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기 위해 최상위 유저들의 기록은 집계하되, 그게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게 기록에 따라 보상이 심하게 차이난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또 출시 초기 20여 명의 헌터가 준비돼 있고, 스토리는 악마성 하층까지 준비됐다고 합니다. 헌터와 스토리는 더 오랫동안 선보일 수 있게 준비 중이며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여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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