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13 11:22
  • 수정 2024.03.14 19:46

 

롤파크에 LCK 오프라인 게임 서버가 도입됐습니다. 외부 네트워크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자체 게임 서버인데요. 최근 테스트 결과 기존 대회 인프라와의 호환성, 경기 진행을 위한 각종 기능 등 여러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3일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현재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확보, 단계적으로 정상화하는 과정이며 이같은 계획에 따라 롤파크 내부에 외부 영향을 받지 않는 오프라인 게임 서버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서버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문제 발생시 즉각 대처 및 관리가 가능했던 점 ▲필요할 때마다 업데이트가 빠르게 가능했던 점 ▲장비 노후화와 그로 인한 고장의 위험 감소 ▲팀에게 안정적인 연습 환경 제공 등이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또 한국의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 온라인 서버를 활용하는 게 장점이 컸다고도 했는데요. 투입 리소스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적어 관리가 수월했습니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할 때 한 자릿수 핑이 자연스러운 수준이라 온라인 환경이 뛰어난 편입니다. 이 사무총장은 온라인 운영으로 인해 코로나 시기 타 스포츠와 달리 대회 진행이 가능했던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장점만 생각하고 디도스 공격 등 리스크를 대비하지 못 한 것에 대해서는 재차 사과했는데요. 이 사무총장은 "저희의 불찰이다. 이런 판단에 대해 반성하면서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팀을 비롯 한국의 관련된 부서 및 전문가들은 현재 힘을 합쳐 장단기 개선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위험이 존재하기에 이번주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프라인 서버가 생겨 외부 영향이 줄었지만, 대회 중계를 위해서는 여전히 인터넷 연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영역에도 보안 조치가 적용됐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게 LCK 측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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