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7 15:45
  • 수정 2024.03.10 00:45

 

자타공인 국내 최고 e스포츠 리그 LCK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잦은 경기 중단으로 현장 생중계는 불가능해졌고 팬들과 선수, 리그 관계자, 팀 등 모두가 혼란에 빠졌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외부 보안 전문가들은 "내부망을 설치해야 한다"며 앞다퉈 조언했지만 이미 LCK에는 대회망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이포커스> 취재 결과 LCK 경기에는 대회용 망이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그러한 망이 방송 생중계 등 여러 문제로 인터넷과 연결이 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 디도스 공격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LCK가 돈을 아끼느라 내부에 보안 전문가도 없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LCK 내부에는 보안 책임자가 존재하고 있다. 또 디도스 공격이 대회 전용 서버의 방화벽을 뚫은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는 롤파크 네트워크를 공격해 중단된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현재 LCK는 거론되는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며 빠른 리그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조치 중에는 트래픽을 늘리는 등 디도스 공격을 막기 위한 조치부터 유튜브 등에서 거론되는 내부망 전환 등 여러 가지가 포함돼 있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버를 지연, 다운시키는 구조라 입구를 넓혀 많은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해결책으로 거론된다.

LCK 관계자는 <이포커스>에 "확신할 수는 없지만 잔여 정규 리그 내에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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