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3.07 14:09

임신 24∼28주에 전체 중 약 3∼9%에 나타나는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방치하면 임신 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에 당뇨병 발생 위험도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6일 의학 뉴스 포털 뉴스 메디컬 라이프 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동부 대학 공중보건·임상영양학 연구소의 아니 쿠코넨 교수 연구팀은 임신 여성 2214명의 임신 초기(임신 14주 이전) 식품 섭취 조사 자료를 근거로 임신 중 커피, 콜라, 카페인 섭취가 임신성 당뇨와 연관이 있는지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부터 살펴보면 임신 중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것은 임신성 당뇨 위험을 높이지 않지만, '다이어트 콜라'는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전체적으로 커피를 적당량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13%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러나 연령과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땐 커피 섭취가 임신성 당뇨 발생률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임신 초기의 카페인 섭취는 임신성 당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결론 내렸습니다.

반면 콜라 섭취량은 임신성 당뇨 위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콜라를 하루 평균 33.3ml 이상 마시는 여성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여성보다 임신성 당뇨 위험이 30% 높았는데요.

주목할 점은 '가당 콜라' 섭취는 임신성 당뇨 위험 상승과 연관이 없었고, 오히려 저칼로리 다이어트 콜라를 마신 여성이 연령을 감안했을 때 임신성 당뇨 위험이 34%, 다른 교란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24%나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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