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9 14:37
  • 수정 2024.03.04 15:28

경기마다 디도스 공격에 퍼즈
녹화 방송 송출 도중에도 디도스 공격으로 인터넷 마비

[이포커스 PG]
[이포커스 PG]

최근 디도스 공격으로 게임 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공식 e스포츠 리그인 LCK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지난 25일 DRX와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에서는 네트워크 이슈가 여러번 발생했다. 당시 퍼즈(경기 중단)가 8번이나 걸리며 경기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

리그 측에서 급하게 해당 이슈를 수정한 듯 했으나 28일 T1과 피어엑스와의 경기에서 또다시 네트워크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가 지속되기 어려울 정도로 핑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지만, 양팀은 1세트는 끝까지 속행하기로 합의했고 우여곡절 끝에 T1의 승리로 끝맺었다. 남은 2세트는 추후 비공개 녹화 중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남은 리그 경기가 속행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우선 LCK 측은 기자들에게 29일과 3월 1일에 판매된 티켓을 환불 조치하고, 남은 LCK 잔여 경기를 모두 비공개 녹화 방송으로 전환하겠다고 전해왔다.

경기 진행과 방송 송출은 디도스 공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작위로 결정될 예정이다. 실제로 녹화 경기를 진행한 후 방송에 나가는 시간 동안 롤파크에 무차별 디도스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리그와 팀은 선수들이 녹화 경기만큼은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시간과 장소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LCK는 디도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리그 관계자는 <이포커스>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디도스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재개 시점을 확정할 순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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