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9 10:37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연합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 여수공장 석유수지 공정동 [연합뉴스]

코오롱인더(120110)가 더딘 아라미드 증설효과로 투자심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주가 약세로 이어지고 있는데 상반기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코로롱인더에 대해 "아라미드 증설 효과는 하반기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목표주가는 5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8% 감소한 334억원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9% 늘어난 309억원이 예상된다. 타이어코드는 전방 교체용 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 등으로 증익이 기대된다. 아라미드는 일시적 업황 둔화로 증설 효과의 온기 반영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될 전망이다. 패션은 성수기 효과 소멸로 감익을 전망하며 화학은 판매량 증가에 따른 증익(+187%), 필름/전자 재료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코오롱인더의 올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1366억원으로 상저하고의 실적 이 기대된다. 타이어코드 회복 및 아라미드 증설의 온기 반영, 화학의 PMR(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필름·전자재료 적자폭 축소로 펀더멘탈 회복이 예상돼서다. 

앞서 코오롱인더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409억원으로 컨센서스 부합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고 타이어 코드는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약세가 지속됐다.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과 에어백 사업은 판매량 회복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다만 아라미드는 자동차 및 광케이블 향 수요 약세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8%)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패션은 비용 감소 및 성수기에 따른 아웃도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익(+26%)을 시현했다. 화학은 정기보수 및 시황 약세로 감익(-68%)을 기록했으며 필름·전자재료는 업황 부진 속 일회성 비용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수석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성장 동력인 아라미드 증설 이후 일시적인 수요 둔화로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하반기 산업자재/화학 증설과 업황 회복으로 이익 모멘 텀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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