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27 12:48
  • 수정 2024.02.28 16:13

BTS·뉴진스·뉴세라핌 건재..TWS 등 강한 신인 기획력 주목
올 2분기 영업이익 1100억원..연간 3500억원 내외 전망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포커스PG]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포커스PG]

엔터(Enter) 대장주 하이브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과 함께 주가도 본격적인 상승 모드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4월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며 단기 모멘텀이 강해지는 구간에 진입한다. 하이브는 지난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된 음원 고성장세와 TWS로 재차 증명한 강한 신인 기획력에 주목해볼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27일 증권가에 따르면 통상 연초는 계절적 특성상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부족, 주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된다. 이러한 가운데 하이브는 3월 초 아리아나 그란데를 시작으로 4월 이후 뉴진스, 세븐틴 등 주요 아티스트 활동이 계획돼 있다. 오는 6월 이후 BTS 멤버들이 순차 전역, 내년 하반기 BTS 완전체 활동이 기대된다. 또한 BTS, 뉴진스에 이어 르세라핌까지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음원 흥행에 성공한 점도 긍정이라는 평가다.

강한 신인 기획력도 주목받고 있다. TWS(1월 데뷔) 초동은 26만장에 그쳤으나 2·3·4주차 판매량이 각각 2.8만, 3.6만, 3.8만장으로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 초동 이후 판매량이 오히려 좋았던 뉴진스 사례와 유사하다. 이처럼 차별화된 신인 기획력은 결국 동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는 이같은 흐름을 타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우선 올해 7~8월에는 올림픽으로 2분기에 주요 아티 스트들의 컴백이 집중되면서 1분기는 약 100억원, 2분기는 사상 최대인 약 1100억원 내 외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여기다 '별이 되어라2' 퍼블리싱 등 게임 부문에서의 성과들이 시작되면서 상반기까지 부재한 BTS의 공백에도 연간 35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앞서 하이브는 26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58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1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866억원으로 288.5%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5%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6천86억원과 536억원이었다.

하나증권 이기훈 연구원은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및 주가의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며 "연간 3팀 데뷔와 이타카홀딩스 정상화, 게임 부문의 매출 기여 시작, 그리고 위버스의 멤버십 구독 서비스 모멘텀을 감안할 때 지속해서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콘서트 역시 2분기부터 스타디움 급으로 접어든 세븐틴을 시작으로 TXT/ 엔하이픈 등이 돔급, 그리고 올해부터 뉴진스의 본격적인 투어 활동이 시작되면서 사상 최대가 예상된다"며 "하이브에 대한 톱픽(Top-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