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14 14:19

노브랜드, 메가커피, 컴포즈 커피, 빽다방 등 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무슨 색이 떠오를까?

신기하게 모두들 노란색이다.

처음 노란색 브랜드를 선보였을 때는 '유치원 버스'냐며 사람들의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노란색은 이제 하나의 성공 컬러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가시성이 좋은 노란색은 어린이들의 등하교를 책임지는 유치원 버스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뉴욕의 노란 택시 또한 같은 이유다.

카카오톡도 노란색을 사용해 여러 어플리케이션 사이에서도 눈에 잘 띄는 방법을 통해 국민 메신저로 자리잡았다.

[메가커피]
[메가커피]

저가 커피 브랜드 중 업계 1위 메가커피는 노란색을 사용한뒤 크게 성공했다. 이에 착안한 것인지 후발 경쟁 업체들도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해 비슷한 색을 사용했다.

실제로 메가커피는 브랜드 로고부터 매장의 외관과 내부, 주문이 이뤄지는 키오스크와 메가오더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노란색을 사용했다. 노란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며 성공한 셈이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노란색은 보는 이에게 행복과 따뜻함, 즐거움을 전달한다. 이는 고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해 행복하고 따뜻한 브랜드로 깊이 기억되고자 하는 메가커피의 이념과 바람과도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커피빈]
[커피빈]

스타벅스나 커피빈, 블루보틀 등은 화려하고 톡톡튀거나 경쾌함이 드는 노란색보다는 톤다운된 초록색과 보라색, 파란색 등을 사용해 앉아서 오래 머무르고 싶은 차분한 이미지를 대표한다.

[스타벅스]
[스타벅스]

그와 반대로 '빠른 회전율을 통한 매출 상승'이 필요한 저가 브랜드에게는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의 쨍한 노란색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컬러로 자리잡은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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