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5위 광동 프릭스 이번엔 PO 진출 가능할까

설 연휴 동안 충분한 휴식기를 가진 2024 LCK 스프링 정규 리그가 오는 14일(수)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와 KT 롤스터의 맞대결로 다시 시작합니다.

◆산 넘어 산… 시험대 오른 젠지

kt 롤스터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를 상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입니다. 작년 스프링 정규 리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서머 정규 리그에서는 1승1패를 나눠 가졌습니다. 다전제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는 1대3으로 패배했지만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정규 리그 성적만 놓고 봤을 때는 3승1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탑 라인전 입니다. KT는 젠지로 이적한 ‘기인’ 김기인이 빠진 자리를 신예 '퍼펙트' 이승민으로 메웠고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성과를 얻었습니다. 오는 14일 LCK에서 KT를 잘 아는 ‘기인’의 '기인 고사'에서 ‘퍼펙트’가 어떤 성적표를 들어 올리느냐가 핵심입니다.

이후 젠지의 다음 상대는 젠지를 가장 잘 아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젠지의 '쓰리핏'을 일궈낸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딜라이트' 유환중이 주전으로 뛰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입니다.

까다로운 상대를 연이어 만나는 이번 주가 젠지에게는 시험대가 될 수도 있지만 모두 격파한다면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광동, 이번엔 PO 진출 가능할까

5위 광동 프릭스와 6위 피어엑스가 16일(금) 상위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한 진검승부를 펼칩니다. 광동 프릭스는 2주 차에서 kt 롤스터와 농심 레드포스를 잡아낸 뒤 3주 차에서 디플러스 기아까지 꺾는 대이변을 만들어내면서 상위권에 당당히 진입했습니다.

선두 젠지에게 패하면서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광동 프릭스의 상승세는 중하위권 판도를 뒤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피어엑스는 매주 1승1패를 기록했고 그 결과 3승3패로 6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스프링에서 판독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는 피어엑스는 실제로 자신들을 이긴 세 팀은 4위 안에 들어 있고 패한 팀은 7위 밖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피어엑스가 승리하면서 광동 프릭스를 하위권 팀으로 판독할지, 광동 프릭스가 피어엑스 상대로 승리해 PO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설 위원 각각 다른 경기를 추천

이번 4주 차 대진과 일정에서 해설 위원들도 각각 다른 경기를 추천했습니다.

'노페' 정노철 해설 위원은 17일(토) 열리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를 추천하면서 "옛 동료들과 반가움은 잠시뿐, 진짜들의 경기가 찾아온다"라면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이 순위 싸움을 벌인다는 서사에 집중했습니다.

'헬리오스' 신동진 해설 위원은 16일(금) 열리는 광동 프릭스와 피어엑스의 경기를 꼭 봐야 할 경기로 뽑으면서 "플레이오프를 향한 두 팀의 경쟁이 '불'처럼 뜨거울 것"이라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