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9 12:35
  • 수정 2024.02.13 14:08

크래프톤, 매출 1조9106억원·영업이익 5941억원
넥슨, 매출 3조9323억원·영업이익 4234억원

게임 업계 '빅2' 크래프톤과 넥슨이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게임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는 와중에서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포커스PG]
[이포커스PG]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9106억 원, 영업이익 7680억 원, 당기순이익 594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8%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346억 원, 영업이익 164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동기대비 12.8%, 30.3% 증가했다.

지난해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12월 최대 동시접속자 수 또한 연중 저점 대비 70%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지난해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빠르게 회복하며, 12월에는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성과가 배틀그라운드 IP의 견고한 성장성을 입증하는 한편, 인도 시장에서의 사업 및 게임 포트폴리오 등의 확장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며, 다수의 라인업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올해는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지는 첫 해로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넥슨은 8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조9323억원, 영업이익 42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30%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에 힘입은 결과다.

2022년 말 카타르 월드컵 시기부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온 ‘FC 온라인’은 2023년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에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성장에 일조하며 2023년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FC 모바일’과 한국과 일본 흥행에 이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중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모바일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 예정인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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