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8 13:33

치킨 한마리에 배달비까지 3만원에 육박하는 시대에 냉동치킨은 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 크게 차이나지 않는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냉동치킨이 갓 튀긴 치킨과 맛이 비슷할 수 있었던 이유가 나트륨 함량과 포화지방 때문이라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가 나왔다. 권장 기준치를 넘어 과다 섭취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인의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으로 하루 300g만 섭취해도 적정 권장량을 넘어서게 된다. 300g은 뼈 있는 치킨 7조각, 순살치킨 10조각 정도다.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냉동 치킨 10개 제품(순살 치킨 5개·뼈 있는 치킨 5개)의 주요 영양 성분과 안전성, 크기,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 GS리테일의 '슈넬치킨'이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 200g당 포화지방 함량 16.6g과 나트륨 함량 1392㎎으로 두 부분 모두 가장 높았다. 

이어 이랜드 팜앤푸드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 486㎎, 하림의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 465㎎, 맘스터치앤컴퍼니의 시그니처 순살치킨 450㎎, CJ제일제당의 고메 후라이드순살치킨 374㎎ 순으로 열량이 높았다.

뼈있는 치킨의 나트륨 함량은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봉이 577㎎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원F&B의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 555㎎, 이마트 노브랜드의 바삭한 치킨봉 540㎎, 체리푸드의 골든치킨 봉 417㎎, 사세 유통사업본부지점의 크리스피 치킨봉 387㎎ 순이다.

반면 이마트 노브랜드의 바삭한 치킨봉은 비교적 낮은 나트륨 함량에 지방 함량도 가장 낮은 냉동 치킨으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시중 인기 냉동 제품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제품은 뼈 있는 치킨 중에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의 3660원과는 약 4배 가까운 가격 차이가 났다. 순살치킨 중에는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순살치킨’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이 2440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치킨을 섭취하는 경우 콜라·맥주 등 과도한 열량 섭취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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