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7 16:08

성장률 17.8%..당기순이익은 4조6319억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 이익 증대 등에 힘입어 총 16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치이며 성장률로는 17.8%에 달한다. 

KB금융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KB금융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16조원, 당기 순이익은 4조 6319억원을 달성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포커스PG]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포커스PG]

그룹의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2조 1417억원을 시현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 6735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전년대비 1조 6,635억원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리와 주가지수 등 금융시장 변동에 적시적으로 대응하고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기민하게 다변화해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크게 확대된데 기인한다.

일반관리비는 6조 6474억원, 경상적 CIR은 37.4%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차원의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요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9% 증가한 3조 2615억원을 기록했다.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과 민생금융 지원에도 불구, 대기업 중심 기업여신 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한편, KB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 탓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하에서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실적 공시와 함께 그룹의 재무상황도 공개했다.

KB금융그룹의 2023년말 기준 총자산은 715.7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216조7000억원이었다.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71%, 13.58%을 기록했다.

BIS 비율은 기업여신 중심 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와 연말 배당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말 대비 55b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그룹 목표치인 13%를 58bp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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