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6 14:37
- 수정 2024.02.26 12:11
kt 롤스터가 3일 서울시 종로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1R에서 DRX에 2:1로 승리했다.
경기 후 kt 롤스터 '표식' 홍창현 선수가 이포커스와 1대1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Q. 승리 소감
오늘 바론 스틸 많이 해서 좋았는데 애초에 바론 스틸을 해야 된다는 것 자체가 게임이 어딘가 잘못됐다고 생각을 해서 아쉬웠던 것 같다.
Q. 오늘 경기 전략은
딱히 다 같이 아는 전략이라기보다는 상대가 신인 선수고 제가 스펀지 선수의 동선을 봤을 때 좀 이리저리 휘두르면 알아서 자멸하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너무 잘 막았어서 1세트 때 생각보다 당황했다.
Q. 1세트 패배 후 어떤 피드백을 주고받았나
딱히 피드백 말고 잘하면 다시 무난하게 하면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제 개인적으로도 '스펀지' 선수 상대로 최대한 안 말리는 쪽으로 하면 그냥 이길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냥 잘 준비했다.
Q.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은
아쉬웠던 거는 요새 판 짜는 능력이 생각보다 떨어진 것 같아서 제 개인적으로 그 부분 좀더 집중해서 하면 될 것 같고, 좋았던 부분은 3세트 내내 스틸 한 것 같은데 작년 ‘구마유시’가 이런 느낌이었을까 재작년이죠. 이제 재작년 ‘구마유시’ 선수의 기분을 좀 알았던 것 같다.
바론 스틸하는 장면만 보면 10점 만점에 10점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더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라는 아쉬움이 있어서 10점 만점에 한 6.5점 6점이나 5점이다.
Q. 바론 스틸을 잘하는 꿀팁은
못 뺏어도 그만 뺏으면 좋다라는 마인드인데 이제 치는 쪽 입장은 바로는 이제 치는 동안 이거 우리가 먹어야 된다라는 압박감과 무조건 먹어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껴서 이제 이때다 싶을 때가 있는데 잘 심리적으로 추스리면 되는 것 같다.
Q. ‘육식 정글을 할 때 더욱 빛이 난다’라는 평가에 대해
탱커 정글을 못 하는 건 아닌데 실제로 북미에서도 정규 시즌 1년 내내 탱커만 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혹은 메이킹 챔프라든가 근데 탱커 정글을 하면 아무래도 정글이 주도적으로 싸움을 자신 있게 못 만드는 것 같아서 감독, 코치님들도 저를 잘 배려해줘서 제가 센 거 시켜주는 것 같다.
Q. 2세트 썸네일…
POG 자세 취하고 그럴 때 이제 제가 처음으로 한번 LCK 썸네일 편집자님을 본 것 같은데 저는 이 날을 꼭 기억할 것이다.(웃음)
Q. 친정팀 DRX를 상대한 소감은
확실히 ‘정’이라는 게 무서운 것 같아요. 제가 KT 신분으로 적팀 쪽을 딱 바라보는데 DRX 유니폼들을 가진 팬분들이랑 이 DRX의 색깔이 있잖아요. 파란색 그걸 보면서 내가 여태 프로 생활하면서 몸 담았던 곳이 저기였지 하면서 좀 감회가 새롭다. 재밌었다.
Q. 눈물을 흘린 ‘스펀지’ 선수에게
지금 그 감정을 잘 추스리면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해요. 당장에 저만 봐도 패배 몇 퍼센트 지분 그 영상 쭉 보시면 그때부터 이제 2022 월즈 우승까지 그냥 지금 이 바론 스틸은 언젠가 또 나올 만도 하고 한데 지금 여기서 잘 잡고 다시 열심히 하면 꼭 좋게 될 것 같다.
Q. 현재 팀 합은 어떤가
팀 합은 괜찮고 콜도 좀 잘 나오는 것 같은데 안 됐을 때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이 돼야 되는데 그때 이제 많이 갈려지고 잘 무너지는 것 같긴 한데 이런 부분은 저도 2022 때도 느껴봤어가지고 지금 당장이야 큰 문제일 수는 있지만 저희 감코진들이 워낙 잘 잡아주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는 걱정까지 되지 않는 것 같다.
Q. 합이 잘 맞는 선수는
보성이 형(비디디)이랑 제일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일적으로는 혁규 형(데프트)이랑 잘 맞는 것 같긴 한데 티키타카가 근데 이제 평상시에는 보성이 형 형이랑 뭔가 생각하는 게 잘 맞는 것 같다.
Q. 끝으로 팬들에게
오늘 친정팀 DRX 상대로 2:1 좀 재미있게 이겼는데 다음에는 재미없게 완벽하게 이기도록 잘 준비하고 다음 경기 젠지인데 설 연휴 잘 쉬시고 저희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현장에서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