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2 15:32

웹툰 작가 겸 크리에이터 주호민이 특수교사의 아들 학대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장장 6개월 만이다. 지난 1일,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주호민 [연합뉴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주호민 [연합뉴스]

같은 날 밤 주호민은 자신의 트위치 방송을 통해 "제 인생에서 가장 길고 괴로운 반년"이라며 입을 열었다. 

더불어 "당시 어떤 해명도 들어줄 분위기가 아니었다. 너무 억울했다"고 토로한 주호민은 "선생님과 잘 해결하려고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특수교사 측이 보낸 서신에 "승전국이 패전국에 보낸 조약서 같았다"며 송사를 진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동안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주호민 아들이 신체 노출을 했다는 것에 "다른 여학생 보라고 내린 것이 아니고, 아이가 바지를 내렸는데 여학생이 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여학생 측에 사과했고, 훈훈하게 마무리됐다"고 했다.

무단 녹취와 관련해서도 "녹음기에 거부감 갖고 계시는거 이해는 간다. 그런데 장애가 있는 친구들은 진짜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특수교사와 부모는 상호보완적 관계인데 너무 어려운 문제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주호민은 이날 녹취까지 공개하려고 했으나, 특수교사에게 막대한 타격을 주게 되는 것 같아 일단 보류했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마지막으로 그는 "민사로 인해 배상금이 발생하면 그 금액은 발달장애 아들과 특수교사 처우 개선에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호민의 입장 발표에 여론이 돌아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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