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2 14:26

꽉 막힌 출·퇴근길 옆으로 편안하고 고요하게 흐르는 한강을 보면서 '아 저기로 가면 금방 갈텐데' 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 말이 실현됐다.

육상으로만 모두 몰렸던 기존 대중교통을 수상까지 확장했다. 또 하나의 명물이 탄생한다.

'한강 리버버스' 사업 조감도 [서울시]
'한강 리버버스' 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 한강을 따라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인 '한강 리버버스'가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

서울 잠실에서 여의도를 단 30분 내에, 그것도 막히거나 끼어드는 차량에 스트레스 받는 일 없이, 전원 좌석제로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번에 199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평균 속력은 17노트. 차로 따지면 31.5㎞/h정도 된다. 운전하면서 신경쓸 것들 없이 편안하게 앉아서 출퇴근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걸로도 큰 메리트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도 있다. 

사실 출·퇴근 길이 가장 힘들지 않나. 막상 회사나 집에 도착하면 괜찮은 것처럼 말이다.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은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곳에 조성되며, 편도로 운행된다.

편도요금은 3000원이며, 따릉이 요금이 포함된 6만8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로는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타 대중교통과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6시30분~밤 10시30분(68회 운항),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30분~밤 10시30분(48회 운항)한다.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30분~9시와 오후 6시~밤8시30분에는 15분 간격, 그 외 시간대와 주말·공휴일은30분 간격으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진짜 하나의 교통수단으로의 역할을 한다.

더불어 마곡·여의도·잠실 선착장 3곳만 정차하는 급행도 출·퇴근 시간대에 16회 운항해, 바쁜 출·퇴근 시간대 효율적인 이동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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