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2.01 13:36

젊게 사는 용진이 형 덕일까? 

"MZ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강조한 정용신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이던 스타필드 수원은 어느정도 성공한 모양새다.

SNS 등을 중심으로 퍼진 스타필드 수원 개장 당일은 사람들로 도심이 꽉 찼고, 지자체에서는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수원시가 보낸 스타필드 수원 관련 안전문자 [수원시]
수원시가 보낸 스타필드 수원 관련 안전문자 [수원시]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누구보다 MZ에 진심인 정 부회장은 온라인에서도 MZ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주문했다. 더불어 젊은 세대들이 구매하기 어려운 중고가 브랜드 대신 MZ세대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의 노출을 지시했다.

SSG닷컴이 론칭한 패션 큐레이션 'LOOK UP(룩업)' 서비스 [SSG닷컴]
SSG닷컴이 론칭한 패션 큐레이션 'LOOK UP(룩업)' 서비스 [SSG닷컴]

이에 SSG닷컴은 'LOOK UP(룩업)'이라는 이름의 패션 큐레이션을 론칭했다.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첫 페이지에 젊은 고객 선호 의류 브랜드를 노출시켜, 호기심을 자극하고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는 실제로 MZ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의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젊은층에서 유명한 패딩 브랜드 '아모멘토'의 매출액은 1월 첫째주 LOOK UP에 노출되면서 전년 대비 무려 1200% 증가했다.

MZ세대를 누구보다 잘 즐기고 있는 정 부회장이다.

슈퍼 모델 지지 하디드와 찍은 사진 게재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SNS]
슈퍼 모델 지지 하디드와 찍은 사진 게재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SNS]

정 부회장은 최근 잇따라 트럼프 일가를 비롯해 모델 지지 하디드와도 만난 일상 등을 SNS에 공개하며, 누리꾼들과 소통하고 있다. 친근함을 내세워 자신을 '형'이라고 칭하며 글을 게재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의자 구매를 자랑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정용진 SNS]
정용진 부회장은 최근 의자 구매를 자랑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정용진 SNS]

그가 입은 310만원의 디올 셔츠와 243만원 루이비통 운동화를 비롯해 400만원짜리의 의자까지 MZ세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SNS 삼매경에 제대로 빠져있는 모양새다.

[정용진 SNS]
[정용진 SNS]

친근함을 앞세워 MZ세대를 끌어들이려는 정용진 부회장의 노고가 통할 지 지켜봐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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