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31 17:46
  • 수정 2024.02.04 16:48

삼성전자도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깐깐함을 피하지 못했다.

역대급으로 많은 광고를 통해 "AI폰 시대를 열었다"며 자랑스럽게 선보인 갤럭시 S24.

삼성전자 측은 "한번 쓰기 시작하면 절대 예전으로 못 돌아갈 것"이라며 갤럭시 S24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예상했다.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사전구매 기간 동안 갤럭시S24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 중 일부는 삼성전자 내 커뮤니티를 통해 단말기 하단 스피커망 부분이 찢어지거나 구겨지는 등 불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스마트폰 하단의 충전하는 곳 옆에 위치한 '스피커망'은 유튜브 영상과 음악 등 많은 걸 듣는 소비자들을 위해 소리를 좀 더 부드럽게 퍼져나오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만큼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논란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포커스>에 "육안으로 보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위치에 있어, 제품을 보지않고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제품에 이상이 있을시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시면 정확한 확인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해 왔다.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더불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불량이 접수된 건은 없다"며 "스피커망은 '메쉬' 소재를 활용해 유연하게 움직인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구부러져보일 수 있는데 파손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기능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그러나 한두푼도 아니고, 한두번도 아니다.

갤럭시S23 화면들뜸 현상 [유튜브 채널 IT Sub 잇섭 캡쳐]
갤럭시S23 화면들뜸 현상 [유튜브 채널 IT Sub 잇섭 캡쳐]

삼성전자는 앞서 전작인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도 각도에 따라 화면 하단 일부분이 들떠보인다는 불량 의혹에도 휘말린 적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외부 이물질 방지를 위한 압착공정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경우에 따라서 들떠 보일 수 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한 바 있다.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 S24의 스피커망 불량 의혹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불량 아니더라도 2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인데 실망스럽다' '이런 사소한데서 브랜드 신뢰가 생기는건데 아쉽다' 등의 반응과 '성능에 문제 없으면 괜찮다' '잘 보이지도 않는다' 등의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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