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29 11:36
- 수정 2024.01.29 21:41
4분기 예상 영업이익 62억원..흑자전환 성공
올해 시작 5편 잇따라 출시 예정..턴어라운드
국내 대표 게임기업 3N중 넷마블이 오랜 침묵을 깨고 마침내 흑자전환의 물꼬를 텄다 . 지난 4분기 신작 및 비용 통제 효과로 영업이익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돼서다.
2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4분기 영업수익 6385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컨센서스 (48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3분기 출시된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온기 반영되고 북미 매출 비중이 높은 캐주얼 게임들의 업데이트·이벤트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수익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단에서는 구조 조정을 통한 인건비 감소와 마케팅비 통제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외부 IP의 게임화가 오랜 기간 진행돼 지급수수료율이 경쟁사들 대비 높은 편이었는데 '세븐나이츠 키우기' 의 흥행으로 자체 IP 매출 비중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예정 되어 있던 신작들은 모두 2024년으로 연기돼 시장이 기대했던 큰 폭의 흑자전환이 아닌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올해는 다작 효과로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넷마블은 '나혼자만레벨업', '킹아서', '아스달연대기' 등 지난 4분시에 출시 계획이었던 작품들을 올해로 미뤘다. 제한된 자원 속에서 미뤄진 작품들과 '일곱개의대죄 오리진', '레이븐2' 등 올해 예정된 게임들 모두를 출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투자증권 강석오 선임연구원은 "오랜 기간 다작을 동시에 서비스하며 매출을 유지해온 동사의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해야할 때"라고 밝혔다.
기대작이었던 '나혼렙'의 애니메이션이 좋은 평가와 함께 방영돼 초기 마케팅 상황은 긍정적이다.
강 연구원은 "웹툰 IP의 게임들이 단발성 매출을 보이고 사라진 사례가 많아 얼마나 지속성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일곱개의대죄 오리진'은 올해 예정작 중 가장 높은 재무적 성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스타에서의 반응도 좋았고 글로벌 전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여서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