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26 16:32
자동차를 운행하다 보면 연료가 줄어들고 기름을 넣어야 할 때가 온다.
그런데 늘 가던 주유소지만 매번 주유구가 어디였는지 헷갈리곤 한다. 반대 방향으로 진입해 어렵게 주유구를 꽂기도 한다.
이럴 때 쉽게 구분하는 팁이 있다. 계기판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주유량 표시등 부분을 보면 화살표가 있는데 이 방향이 곧 주유구의 방향이다.
가끔은 휘발유인지 경유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이 역시 계기판을 보면 알 수 있는데, RPM이 8까지 있으면 휘발유 차량이다. 영어로는 '가솔린'이라고도 한다. 경유는 RPM이 6까지 있다. 경유는 영어로 '디젤'이다.
유종은 잘 기억해 두고 구분하는 것이 좋은데, 혼유는 차량에 큰 피해를 입히는 사고이기 때문이다.
가솔린 차량은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는데, 휘발유 주유구 직경은 약 1.9cm~2.2cm이고, 경유 주유구는 약 2.54cm다. 즉, 휘발유(가솔린) 차량에는 경유 주유기가 들어가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일부 차량에서는 들어갈 수 있는데 그나마 가솔린 차량에 디젤을 넣었다면 힘이 전달되지 않아 엔진 출력이 저하되고 진동이 오다가 결국 시동이 꺼지게 된다.
반대로 디젤 차량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데, 주유구가 커 휘발유 주유건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혼유 사고도 경유 차량에서 많이 발생한다. 디젤 엔진에 가솔린이 들어가면 굉장한 소음과 진동이 느껴진다. 엔진 내부에 쇳가루가 발생하고 엔진에 큰 손상을 입힌다. 심한 경우 엔진을 교체해야 한다. 보험 처리도 쉽지 않은데, 주유소 측의 명백한 실수가 있음이 분명할 때 보험 처리가 가능하다.
제일 중요한 건 잘못 넣지 않는 것이다. 혼유를 방지하려면 주유구에 유종을 표시해 두거나 평소 계기판 확인 등으로 습관적으로 유종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유건 색깔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보통 휘발유는 노란색이고 경유는 초록색(일부 주유소는 파란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유를 했다면 절대 시동을 켜면 안 된다. 시동을 켜는 순간 엔진에 기름이 유입되기에 시동을 끈 상태에서 기름을 전부 빼내야 한다. 혹시라도 주행 중 뒤늦게 알아차렸다면 그 즉시 시동을 끄고 보험사 긴급 출동 서비스를 불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