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23 16:15

지난해 파리바게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빵은 무엇일까.

파리바게뜨는 2023년 판매량이 상위에 속하는 6개의 제품을 공개했는데, 자료에 따르면 베이커리 카테고리에서는 '부드러운 정통우유식빵'이 가장 많이 팔렸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4만 3,000개로, 2초에 1개씩 판매된 셈이다. 이 빵은 우유를 넣어 토종 효모와 3단계 발효 공법으로 만들었는데, 식감이 부드러워 샌드위치나 토스트 등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롤케이크는 분당 8개가 팔린 ‘에쉬레 버터로 풍미를 더한 실키롤케익’이 선두를 차지했다. 이 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까지 등재됐다. 프랑스산 명품 에쉬레 버터를 사용해 부드럽고 풍미가 깊어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번쫄깃 베이글’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 제품은 연구원들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베이글을 심도 있게 연구해 만든 빵으로 파리바게뜨의 노하우가 녹아들어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누적 판매량 1,200만 개를 달성했다.

파리바게뜨 전체 매출 1위 케이크는 하루 평균 3,400개 가량 판매된 ‘마이넘버원’이 차지했다. 이는 전국 매장에서 매일 1개씩 팔린 것으로 지금도 집 앞 매장에서 누군가 사갔을지도 모른다. 해당 제품은 티라미수, 치즈, 초콜릿 등 여섯 종류의 케이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조합 케이크로 단일 제품으로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점이 주요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이외 점심식사 대용으로 바쁜 MZ직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런치샌드위치’도 1분에 3개씩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버터 풍미가 느껴지는 바삭한 페스츄리에 짭조름한 햄, 치즈부터 다양한 채소까지 가득 넣어 ‘단짠(달고 짭짤한)’의 조화로운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커피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국제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의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100% 스페셜티 커피만을 사용한 ‘커피 아다지오 시그니처’가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긍정적인 입소문을 탄 탓이다.

특히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한 커피 990원 행사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2주 만에 200만잔을 판매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맛과 품질 등 기본에 충실했던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도 변함없는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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