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17 09:26
  • 수정 2024.01.17 09:52

익산피렌채, 1순위 청약에 1명 접수..사실상 청약률 0
강릉유블레스리센트, 1순위 경쟁률 0.1대1

연초부터 지방 아파트 청약 시장에 심각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청약률이 제로(0)에 근접하는 단지가 잇따라 등장하며 지역 부동산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라북도 익산시 팔봉동 905일대에 들어서는 '익산 피렌채'는 1순위 접수 결과 92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1개가 접수됐다. 

이 단지는 전용 79㎡ 형에 청약 통장 1개만 접수됐는데 청약률 제로(0)를 피하기 위한 청약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마감한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1153 일원의 '강릉 유블레스 리센트'는 전체 218가구 모집에 청약통장 24개가 접수돼 경쟁률이 0.1대1에 불과했다. 

이 단지 전용 84㎡ B형의 경우 50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0개 접수로 전체 미달됐다.

'익산피렌채'위치도[다음부동산]
'익산피렌채'위치도[다음부동산]
강릉유블레스리센트 조감도
강릉유블레스리센트 조감도

이들 단지의 청약이 이처럼 처참한 청약률을 보인 것은 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를 무시한 고분양가 탓이라는 분석이다.

'익산 피렌채'의 분양가는 1억 7982만원~3억 5991만원으로 평당(3.3m²)가는 1130만원이다. 

익산시의 최근 2년간 평균 평당(3.3m²) 분양가 937만원과 익산시 최근 2년 입주 아파트 시세가 1051만(3.3㎡당)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분양가격이다. 

특히 '강릉 유블레스 리센트'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 대비 과도하게 비쌌다는 지적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5억 200만원~5억 1600만원으로 평당가가 1549만원(3.3m²) 이다. 

강릉시의 최근 2년 평균 분양가는 1380만원(3.3㎡), 강릉시의 최근 2년 입주 아파트 시세는 1129만원(3.3㎡)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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