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12 10:24
- 수정 2024.01.12 10:36
전통의 제약주 종근당(185750)이 지난 4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목표 주가도 상향됐다.
한국투자증권 오의림 연구원은 12일 "종근당 목표 주가를 13만5000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의 기존 목표 주가는 10만5000원이다.
목표 주가 상향 이유는 호실적 덕분이다.
종근당의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2% 상승한 5140억원, 영업 이익은 무려 693.9%나 오른 1192억원이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11.3%, 45.6%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 11월 노바티스에 기술이전 한 CKD-510의 계약금 1061억원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품목 중 케이캡은 공동 판매 계약이 종료돼 4분기 재고 소진으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향후 주가는 공개될 CKD-510 적응증에 주목해야 한다는 관측이다.
2023년 11월 종근당의 샤르코-마리-투스병(CMT) 치료제 CKD-510의 기술 이전 공시가 있었다. 계약 상대방은 노바티스로 총 계약 규모는 13억 500만달러(약 1조 7000억원)다.
CMT는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정상적으로 신호를 전달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HDAC6가 관련된 원인으로 주목돼 왔다.
오 연구원은 "CMT 외에도 심혈관 질환, 퇴행성 뇌질환 등 HDAC6의 비정상적 기능은 다수의 질병에 관여되기 때문에 향후 노바티스의 개발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