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9 19:17
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강원기 총괄디렉터와 김창섭 디렉터 [메이플스토리]
9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강원기 총괄디렉터와 김창섭 디렉터 [메이플스토리]

넥슨이 신뢰 회복을 위해 활률형 강화 상품 ‘큐브’ 판매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9일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방송에서 최근 발생한 확률 관련한 이슈에 대해 핵심적인 개선 및 변경안을 공개했다.

김창섭 디렉터는 “이제 ‘큐브’의 잠재 능력 재설정은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는 인 게임 재화 ‘메소’를 통해 이뤄진다”라며 “잠재 능력 재설정 시 기존 ‘블랙 큐브’, ‘화이트 에디셔널 큐브’의 기능처럼 현재의 잠재 능력과 재설정된 잠재 능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해 재설정을 시도하고도 약해지는 경험을 없앨 계획”이라고 전했다.

넥슨이 신뢰 회복을 위해 활률형 강화 상품 ‘큐브’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메이플스토리]
넥슨이 신뢰 회복을 위해 활률형 강화 상품 ‘큐브’ 판매 중단을 선언했다 [메이플스토리]

아울러 잠재 능력 재설정의 ‘메소’ 비용은 잠재 능력인지 에디셔널 잠재 능력인지, 아이템 레벨, 잠재 능력 등급(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더리) 등에 따라 차등으로 책정해 최상위 장비의 가치를 보존한다.

이러한 변화가 적용된 이후에, 보유 중인 ‘큐브’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지만 이전의 ‘큐브’ 판매 및 생산처는 사라지며, 잠재 능력의 등급을 확정적으로 강화해 주는 ‘천장 시스템’은 기존 ‘큐브’와 신규 잠재 능력 재설정 시스템 모두에 적용된다.

또, 저자본으로 성장이 가능한 리부트 월드의 잠재 능력 재설정과 ‘메소’ 획득 시스템에 변화가 생긴다. 이제 리부트 월드도 일반 월드와 동일한 방식 및 가격으로 잠재 능력 재설정이 가능하며, 기존 일반 월드 대비 5배로 설정돼 있던 ‘메소’ 획득량도 일반 월드와 동일하게 변경된다.

메이플스토리가 ‘메소’의 총량에 제한을 설정했다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가 ‘메소’의 총량에 제한을 설정했다 [메이플스토리]

이번 변화로 ‘메소’ 생산 및 소비량을 적절히 관리하는 게임 내외적 변화와 노력도 수반된다. 먼저, 현재 필드 사냥에서의 ‘메소’ 획득은 시간 제한이 없어 작업장이나 매크로에 친화적인 상황이라고 판단해 캐릭터 레벨 구간별(1~99, 100~199, 200~259, 260~300) 매일 필드에서 획득할 수 있는 ‘메소’의 총량에 제한을 설정한다.

이는 빠른 시간 안에 최소한의 대응으로, 추후 새로운 ‘메소’ 파밍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기존 ‘메소’ 획득처를 수정하는 등 필요한 개선 사항들을 빠르게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메소’ 생산이 갖는 의미가 커짐에 따라 게임 외적으로는 국내외 보안 전문가, 교수진들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 관련 기술을 근본적으로 고도화하고, 내부 계정 정책 수정과 함께 제재 대상 및 방법을 확대한다.

아울러 현재 공개 중인 관련한 확률 정보,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 ‘넥슨 나우’에서 공개 중인 강화 결과, 오픈 API 등 모든 확률 검증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또 <보스 몬스터 공격 시 데미지>, <몬스터 방어율 무시>, <아이템 드롭률>은 3줄까지 중복으로 등장하게 수정한다.

넥슨은 테스트서버에서 구체적으로 선보이고 이용자 피드백을 받은 뒤 1월 늦어도 2월 중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메이플스토리’ 및 버블파이터 내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누락해 알리지 않거나 거짓으로 알렸다며 넥슨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116억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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