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9 13:58
  • 수정 2024.01.11 17:10

엔씨·카카오게임즈·넥슨, 매출 순위 1~3위 차지
넥슨·컴투스·모비릭스, 다운로드 상위 10위 진입

2023년 한국 게임 시장에서 한국 퍼블리셔들이 다운로드 순위에서 3자리를 차지했다. 

매출 부분에서는 상위 10개 게임 총매출에서 해외 퍼블리셔 점유율이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6개의 자리를 국내 퍼블리셔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023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사진=곽도훈 기자]
지난 11월 '2023 지스타'가 열린 부산 벡스코 [사진=곽도훈 기자]

9일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23년에도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가 다운로드 순위 대부분을 차지하는 트렌드는 이어졌다.

퍼블리셔 다운로드 상위 10위권 내에 ‘Azur Interactive Games’ 등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 5곳이 올랐으며 이들 모두 해외 퍼블리셔였다. 특히 ‘Azur Interactive Games’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1위에 등극하는 데 성공했다.

다운로드 상위 10위권에 든 한국 퍼블리셔는 ‘넥슨(NEXON)’, ‘컴투스(Com2uS)’, ‘모비릭스(MOBIRIX)’가 있었다. ‘넥슨(NEXON)’만이 순위에 올라있었던 2022년에 비해 2023년에는 3곳의 한국 퍼블리셔가 순위권에 올랐다.

넥슨은 2022년 8위에서 2023년 2위로 상승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이는 2020년 출시됐지만 2023년 성장세와 더불어 다운로드 수가 증가한 'FC 모바일'의 인기 덕분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3년 1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출시도 넥슨의 2위라는 순위에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FC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각각 2023년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 9위, 13위를 기록했다.

그래픽 [센서타워]
그래픽 [센서타워]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에서는 상위 10위 권 중 6개의 자리를 한국 퍼블리셔가 차지했다.

계속해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이틀에 힘입어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기존 선두 퍼블리셔와 함께 새롭게 출시된 게임의 큰 성공으로 순위가 급성장한 퍼블리셔도 눈에 띄었다.

‘엔씨소프트(NCSOFT)’는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 '리니지M', '리니지W', '리니지2M'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게임즈(Kakao Games)’는2023년 한국 시장 모바일 게임 매출 2위에 오른 기존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지속적인 흥행, 7위에 오른 신작 '아키에이지 워'에 힘입어 퍼블리셔 매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2위 ‘카카오게임즈와 간발의 차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FC 모바일'과 'EA SPORTS FC Online M'과 같은 모바일 축구 게임의 선전으로 인한 결과다. 특히 'FC 모바일'은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세와 함께 2023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6위에 오르며 한국 대표 게임사로서의 자리를 견고히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다. 넥슨은 다운로드와 매출 모두에서 순위권을 차지한 유일한 퍼블리셔가 됐다.

4위를 차지한 ‘넷마블(Netmarble)’의 성과는 2023년 9월에 출시된 세븐나이츠 IP 기반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에 기인했다. 이 게임은 출시 4개월 동안 이룬 매출로 2023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1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상위 15개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최신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나이트 크로우'는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3위에 오르며 퍼블리셔인 ‘위메이드(Wemade)’의 눈부신 성장에 기여했다.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으로 위메이드는 2022년 25위에서 2023년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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