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8 19:10

증권사 중 가장 많은 PF 대출 및 보증,,6개 사업장 2290억원

KB증권이 PF의 덫에 걸린 형국이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 PF 대출 및 보증 채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특히 태영건설에 내준 PF대출만 400억원이 넘는데 자칫 감당 못할 수준의 부실을 떠 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8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KB증권은 태영건설의 성수동 오피스 사업에 432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내줬고 최근 PF 만기가 돌아오자 열흘간 연장을 실시했다.

이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해당 PF 대출 회수 문제가 본격 수면위로 떠오르며 발등의 불이 된 상태다.

문제는 KB증권이 태영건설 건을 제외하고도 PF 대출 및 보증 리스크가 증권사 중 가장 크다는 점이다.

산업은행이 채권단에 배포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KB증권의 PF 보증채무는 '신경주 역세권 26L 공동주택 개발사업' 560억원을 포함, 모두 6 곳으로 규모는 229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온전히 KB증권의 빚으로 남을 수도 있는 우발채무는 1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KB증권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KB증권의 PF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 올해도 최악의 실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KB증권은지난  2022년 최악의 실적을 경혐한 바 있다. 2022년 당기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5943억원) 대비 -65.3%나 급감했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KB증권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전년 동기(3037억원)대비 18.9% 상승에 그쳤다.

WM 부문과 S&T 부문에서 전년 보다 나은 실적을 올렸지만 IB수수료 부문은 2368억원으로 오히려 전년(3267억원)대비 -27.5%나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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