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6 19:53
  • 수정 2024.01.08 17:02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646가구, 1순위 52.5대1
'탕정 대광로제' 84가구 모집에 최고 128대1 경쟁

충남 아산 탕정 지역에 지난 연말에 이어 연초에도 '청약 열풍'이 몰아쳤다.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최근 '청약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눈여겨보지 않았던 아산 탕정의 분양 열기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충청권 신도시 아산탕정2 개발 계획도
충청권 신도시 아산탕정2 개발 계획도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3~5일까지 1순위 청약을 실시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가 일반 공급 646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3만3969개가 접수돼 52.5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중 전용 96㎡는 159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 통장 1만3127개가 접수돼 82.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아산탕정지구 도시 개발 구역 4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총 1140가구(전용 84~96㎡)로 조성된다.

충남 아산 탕정 지역은 앞서 지난해 말 분양된 '대광로제비앙'이 최고 100 대 1을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2연속으로 '청약 열풍'을 일으켰다.

지난달 18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아산 탕정지구 2-A12BL 대광로제비앙'는 84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5899개가 접수돼 70 대 1의 경쟁률을 남겼다. 특히 전용 103㎡는 21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2698개가 접수돼 무려 12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위치 [카카오맵]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위치 [카카오맵]

충남의 외지로 꼽히는 탕정지구에서 뜻밖의 청약 열풍은 왜 불었을까. 

우선 서울과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선 때문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탕정역이 가깝고 인근 천안아산역을 통해 KTX와 수서고속철도(SRT)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소 거리는 있지만 서울~탕정간 출퇴근이 충분히 가능한 셈이다.  서울 직장인들의 '서울 내집' 마련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 같은 교통 여건이 청약에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도 실 수요자들을 움직인 요인으로 꼽힌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분양가는 4억 7010~5억 7110만원이다. 평당(3.3m²)가가 1398만원이다.

아산시 최근 2년 평균 분양가 1168만원 (3.3㎡당), 아산시 최근 2년 입주 아파트 시세 1320만원(3.3㎡당)과 비교하면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아산 탕정지구 대광로제비앙'도 분양가가 4억 5600~5억 5300만원으로 평당가는 1368만원(3.3㎡당)이다.비교적 낮은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은 향후 4300가구로 탈바꿈하는 미니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단지인 데다 개발 호재가 적지 않다"며 "무엇보다 서울과 바로 연결되는 교통 여건과 분양가도 비싸지 않았다는 점이 청약 흥행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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