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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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어머니 장례식장에 뜻밖의 조문객이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분 꼭, 회사에서 크게 칭찬받게 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개제됐다.

자신을 40대라고 밝힌 A씨는 “너무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인 일이 있어서 이분이 많은 칭찬과 회사에서 좋은 일도 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글을 남겨 본다”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모친상을 당한 A씨는 “장례를 치르고 있는 중인데 좀전 8시경 우물쭈물하며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님 한 분이 들어오시면서 ‘누구누구씨 빈소 맞냐’며 택배 하나를 들고 들어오셨는데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A씨 “어머님 휴대폰에 택배 기사님 연락처가 저장이 되어 있었는지 부고 문자가 갔나 보더라”라며 “그래서 주소지로 배송하지 않고 빈소로 가지고 오셨다”고 전했다.

평소에도 어머님께 음료수를 챙겨 드리며 따뜻하게 대해 준 택배 기사는 “내일 아침 일찍 발인인데, 오늘도 늦게 오면 실례일 것 같아서 최대한 서둘러서 오느라 일복 차림으로 와서 죄송하다”라며 택배를 건네주었다.

울컥한 A씨는 “그렇게 물건만 주고 가셔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절도 올리고 조의금까지 하시고 ‘감사했다’며 90도 인사하면서 가시는데 ‘어떻게 저런 분이 계시냐’며 형제들끼리 계속 이야기하며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보아도 선한 인상이셨고 이분 정말 좋은 일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끝으로 “기사님 감사하고 기사님을 뵈면서 저를 돌아보게 되더라”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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