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4 17:14
  • 수정 2024.01.04 17:23

신한투자증권, CJ제일제당 '최선호주' 제시

국제 원당 가격이 하락세로 진입하면서 원가 부담을 털게 된 수혜 종목들에 관심이 쏠린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은 4일 "CJ제일제당을 업종 내 톱 픽(Top pick)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조 연구위원은 "원가 부담 완화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방콕애서 열린 한류 축제 '케이콘'에 마련된 비비고 부스
지난해 3월 방콕애서 열린 한류 축제 '케이콘'에 마련된 비비고 부스

CJ제일제당은 업종 내 다른 기업들 대비 원가 내 원당의 비중이 높다. 국내 1위 설탕 제조업자로서 소재식품 사업부의 설탕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사업의 원재료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최근 원당 가격 하락은 CJ제일제당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다.

조 연구위원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국내 가공식품의 판매량 역성장 추세는 지난해 2분기까지 이어지 다가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 카테고리 및 채 널 강화와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 외식 수요를 내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며 판매량 성장 침체를 극복해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원당 가격은 평균 9.1% 올랐다가 12월 들어서는 원당 가격이 하락세에 진입했다. 12월 6일 인도 정부가 사탕수수를 활용한 바이오에탄올 생산 규제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공급 부족 이슈 가 해결된다는 기대감으로 원당 선물 가격은 8% 하락했다. 인도는 설탕의 최대 소비국이자, 브라질에 이은 2대 원당 생산국, 수출국이다.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 국제 유가 하락도 원당 가격 하락의 원인이다.

조 연구위원은 "6월 정부가 원당 및 설탕에 대한 할당 관세율을 0%로 낮춘 이후 이 수준을 올해까지 연장하겠다는 방침인데 이 역시 음식료 기업들의 투입 원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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