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1.03 14:56

프로 야구 LG 트윈스 고우석(25)의 MLB 진출이 임박했다.

LG 트윈스는 3일 "고우석이 포스팅 시스템 절차에 따라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받았으며, LG 트윈스는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오퍼를 보낸 메이저리그 팀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고우석은 이날 신체 검사와 계약 마무리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고우석의 협상 기한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7시다.

MLB의 대표적인 소식통인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Korean righthander Woo Suk Go close to signing with Padres. Likely to be their closer)"이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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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신체 검사를 통과해 이적을 마무리하면 '골드 글러브' 내야수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다.

또 샌디에이고는 최근 일본 프로 야구 최연소 200세이브에 빛나는 라쿠텐 골드이글스의 좌완 마쓰이와 5년 2800만달러에 계약, 고우석과 함께 샌디에이고의 뒷문을 맡길 예정이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 마무리를 맡았던 조시 헤이더가 FA 시장에 나가면서 불펜 전력이 떨어졌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해 작년까지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남긴 고우석은 아직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 못해 LG 구단의 승낙을 받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지난해 말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한편 올해 3월 20일과 21일 서울시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MLB 서울 개막전'에서 두 명의 한국 선수와 오타니 쇼헤이 등 스타 선수들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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