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30 15:47
  • 수정 2023.12.30 21:13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20여 가구 천장 누수
온수 분배기, 열에 녹아내리며 누수 사태 발생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GS건설이 시공한 경기 지역 한 아파트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이를 퍼내는 영상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관련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

이 입주민은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 아파트의 온수 분배기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며 "고온의 물이 이동하는 관을 단가를 낮추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하니 세대 곳곳에서 이렇게 플라스틱이 녹아내리고 터져 물폭탄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마찬가지로 한 세대씩 계속 터지고 있다"며 "GS건설의 대응은 없고 세대원들은 보금자리를 떠나 지내는 불편함을 개인 사비로 다 감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글과 함께 올린 영상을 보면 해당 입주민이 천장에서 쏟아진 물을 연신 발코니 밖으로 퍼내는 장면이 담겼다.

SNS 영상
SNS 영상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위치한 '동탄 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지하 1층, 지상 4층, 27개동, 총 483가구 규모로 지어졌으며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입주 5년차로 민간 임대 아파트다.

입주민들은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일이 계절마다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한 곳만 20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주민들은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시공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통 온수 분배기는 변형이 거의 없는 철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아파트는 플라스틱으로 설치돼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며 "임대 관리사와 협의해 입주민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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