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26 16:50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고향에 기부를 하고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인천 미추홀구에서 온 답례품을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됐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인천 미추홀구는 안 하는 편이 좋을 듯'이라는 제목의 글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미추홀구가 삼겹살이랑 목살을 주길래 기부하고 받은 포인트로 답례품을 받았다. 목살은 살코기가 와서 먹을 만했는데 삼겹살이 저렇게 와서 3분의 2는 떼어내고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괜찮아 보이는 부분을 위에 올려놓고 포장해 놔서 비닐을 벗겼을 때 기분이 더 나빴다. 고향사랑기부제로 답례품 받을 분들은 생물이 아니라 공산품으로 받는 게 좋을 듯하다"고 당부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 한장에는 고기의 대부분이 하얀 비계로 이뤄진 삼겹살을 볼 수 있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배송받은 시민을 특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해당 답례품과 관련한 불만이 따로 접수된 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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