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15 13:19

'밀키스'

정말 어릴 때부터 봐오던 친숙한 음료가 어느덧 출시한 지 34년이 됐다.

1989년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유성탄산음료 ‘밀키스'는 부드러운 우유 풍미에 탄산이 어우러져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브랜드다.

그러나 매해 새로운 음료가 많이 나오며 오래된 음료들은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위기에서 밀키스는 자유로울까?

밀키스는 국내 유성탄산음료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는 1등 브랜드다. 국내 매출은 약 500억원인데,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300억원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밀키스에게 기억에 남을 최고의 해가 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총매출이 11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비결은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제로칼로리 '밀키스 제로' 판매량이 급상승했고 글로벌 수출이 확대되면서다.

올해 2월 출시된 신제품 밀키스 제로는 칼로리는 낮추고 밀키스 고유의 풍미는 살려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출시 5개월 만에 약 2600만캔(250mL 환산 기준)이 판매될 정도였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올해 밀키스 브랜드 국내 매출은 1~11월 누적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한 약 7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

중국 산동성 청도시(칭다오市) 대륜발마트
중국 산동성 청도시(칭다오市) 대륜발마트

해외에서도 밀키스는 인기 브랜드가 됐다. 대만, 중국, 홍콩 등에서 현지 음식 궁합을 고려한 마케팅이 주효했다. 거기다 딸기, 망고, 포도 등 다양한 맛 출시에 해외 파트너와 유대강화 및 판매 채널 확대, K팝과 드라마를 앞세운 한류 마케팅 등까지 큰 성과를 보였다. 덕분에 올해 밀키스 해외 매출은 1~11월 누적으로 전년에 비해 약 20% 성장한 430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브랜드가 올해 국내외 매출이 1200억원을 돌파하며 음료 카테고리 내 8번째 메가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단위당 단가가 낮은 식품의 특성상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으면 메가 브랜드라고 부른다.

롯데칠성음료는 밀키스 외에 칠성사이다, 펩시, 칸타타, 레쓰비, 아이시스, 델몬트, 핫식스 등 7개의 메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오랜 시간 밀키스를 사랑해주신 소비자분들 덕분에 메가 브랜드 등극이라는 성과를 이뤘다"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 밀키스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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