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 한국서 전격 철수…"망 사용료 10배 비싸 운영 불가능"

아마존닷컴이 보유한 글로벌 인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한국 사업 철수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6일 공지했습니다.

종료 이유에 대해 댄 클랜시 트위치 CEO는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트리머들과 커뮤니티에 아프리카TV, 유튜브 등과 같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인지하고 있다"며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내 알림 기능을 활용해 타 서비스로 연결되는 링크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한국 트위치 이용자들은 2월 27일 이후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없고 스트리머들도 수익 창출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미 트위치는 지난해 9월 망 사용료 부담 때문에 국내에서 최대 영상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축소, 같은 해 11월에는 VOD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