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06 08:14
  • 수정 2023.12.06 10:29
[이포커스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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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서버 D램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마침내 성장판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 주가도 레벨 업 구간에 진입했다는 관측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6일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특히 1위와 D램 점유율 격차 축소 및 업계 최고 수익성 시현 등이 예상돼 향후 실적과 주가의 레벨 업 구간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추정 D램 영업 이익률은 27.2%로 경쟁사의 10.8% 대비 거의 3배에 육박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SK하이닉스 영업 이익은 7.6조원으로 추정돼 2021년(12.4조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34.3%)를 달성하며 2위를 기록했다. 또한 3분기 글로벌 서버 D램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49.6%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분기 서버 D램 점유율은 HBM이 반영되지 않아 HBM을 포함한다면 2위와의 격차는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 조사 기관인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내년 2분기 양산 예정인 HBM3E 공급 계약을 경쟁사보다 앞서 가장 먼저 체결했고, 2025년 공급 목표로 6세대 신제품인 HBM4 개발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SK하이닉스는 향후 HBM 시장에서 경쟁 우위로 주도권 확보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은 HBM과 DDR5 부문에서 선두 업체로서의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D램 미래 성장판이 열리는 시기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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