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2.05 10:31
  • 수정 2023.12.06 14:31
[이포커스 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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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로마에서 열린 유럽망막영상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망막 질환 관련 연구와 치료법 등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국제 학회다.

셋째 날 셀트리온은 ‘당뇨병성 황반부종(DME)에서 대조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성분명)와 비교한 CT-P42의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구두 발표했다.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 총 13개국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 1차 평가 지표에서 최대 교정시력(BCVA)의 8주 차 변화가 동등성 범위(±3 글자, letter)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24주 차까지의 다른 2차 유효성 평가 변수뿐 아니라 안전성,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는 2028년 10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 조사업체 스테티스틱스 MRC는 안과 질환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8.4%로 성장해 2028년에는 시장규모가 71조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97억 5,699만 달러(약 12조 6,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일리아의 미국 독점권은 2024년 5월, 유럽 물질특허는 2025년 11월 만료될 예정인데,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6월), 한국(7월), 캐나다(7월), 유럽(11월)에서 CT-P42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국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CT-P42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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