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30 13:55

 

영화에만 나오던 ‘돈세탁’으로 상 받았다?

‘검은돈’ ‘돈세탁’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데요. 돈을 세탁기에 돌리는 걸까요? 말 그대로 그런 의미를 담고 있긴 한데요.

불법으로 취득한 돈을 거짓으로 꾸며 마치 합법적으로 번 것처럼 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돈을 쓰면 다 기록에 남고, 이 기록을 토대로 추적, 감시를 하기 때문이죠.

원칙적 단계를 보면, 고액권으로 환전한 뒤 타인 명의의 예금 혹은 투자상품으로 바꾸고, 나눠진 자산들 사이에 복잡한 상호 거래 내역을 만든 뒤, 완벽히 출처가 은폐된 자산들을 다시 실소유주의 계좌로 보내는 것입니다.

주로 금융권을 이용하는데, 돈이 제일 많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거래 내역을 만들 수 있죠. 당연히 안 좋은 행위라 이를 막으려는 노력들이 이어지는데요.

미래에셋증권이 이 자금세탁방지로 국무총리상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자금세탁방지의 날인 11월 28일 미래에셋증권은 의심거래보고와 고액현금보고를 총괄하는 보고책임자와 준법감시인을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한 점 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투명해야 할 증권사로서 모범을 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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