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11.20 16:51
  • 수정 2023.12.04 17:45

대구 지역 미분양 2만세대 웃돌아
파주시는 매달 1세대만 미분양

대구 지역의 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대구 지역의 한 미분양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대구광역시는 지방 아파트 분양의 '무덤'으로 꼽힌다.  최근 대구에서 분양한 34가구 아파트 청약에 10건이 접수돼 청약 경쟁률 0.3 대 1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기도 했다.

대전 광역시를 제외한 부산, 울산 등 대다수 광역시 지역들도 상황은 크게 나은 편이 아니다. 낮은 1·2순위 청약 경쟁률속에 실제 계약률도 낮아 시행·시공사들의 시름이 깊은 상황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구 지역 내 미분양 주택의 지속적 증가로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1만3445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 또한 3만6000여 호로 예측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미분양 물량은 훨신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구지역에서 현재까지 확인된 대형사 브랜드의 미분양 단지는 모두 19곳에 달한다.

건설사 별로는 현대건설의 미분양 단지가 가장 많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1·2차 △힐스테이트 동인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 △힐스테이트 칠성 더 오페라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 등 7곳이다.  

다음으로 대우건설은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1·2단지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북구청역 푸르지오에듀포레 등 4곳이다.

GS건설은 △두류역 자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대구역 자이더스타 △범어자이 등 3곳이며 SK건설은 △동성로 SK리더스뷰 △달서SK뷰 등 2곳, 포스코 이앤씨는 △더샵 동성로센트리엘 △더샵 수성오클레어 등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조감도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조감도

대구 등 광역시 시역에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시 지역은 의외의 분양 훈풍이 불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파주지역이 서울과 인접 도시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동산 최대 이슈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내년 개통되면서 실 거주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는 2021년 5월부터 올 9월 말까지 매달 미분양 가구가 1가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이 거의 제로(0)인 셈이다.

여세를 몰아 GTX-A 노선 개통의 직접적 수혜 지역인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서울 접근성 향상을 내세운 실 거주자들의 광역 수요를 기대하는 건설사들의 분양이 12월 중 잇따라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경의선 운정역과 연결되는 총 3413가구의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744가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과 제일건설은 운정신도시 A21, A46블록에서 아파트 418가구와 383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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