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06 14:38
  • 수정 2023.09.23 21:42

국회 정무위원회, 8일 공정위 대상 국감 진행
박용진 의원, 현대차 결함논란 집중 파고들 듯

박용진 의원(왼쪽)과 서보신 사장 [이포커스 제작 CG]
▲ 박용진 의원(왼쪽)과 서보신 사장 [이포커스 제작 CG]

현대자동차의 심각한 결함 논란이 결국 국정감사에서도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의 생산품질을 총괄하는 서보신 사장이 국감 증인으로 소환돼서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현대자동차 서보신 사장의 증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오는 8일 부터 공정위 대상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서보신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증인으로 채택됐다.

앞서 지난 8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현대차 그랜저의 엔진오일 감소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해당 결함에 대해 언급한 박용진 의원은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에게 정부 부처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하기도 했다.

박용진 의원 측은 이번 국감에서도 현대자동차 결함 속출에 대해 집중 파고들 예정이다.

국감에서 다뤄질 안건은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을 중심으로 발생한 엔진오일 감소 문제다. 이 문제는 새 차에 가득 채운 엔진 오일이 금방 줄어들고 심지어 몇몇 차량은 오일이 최저 밑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도장 불량, 단차, 대시보드 조립불량, 헤드램프 박리 등 잇따른 결함 민원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카페에도 잇따른 결함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에 엔진오일 이상 감소 논란이 동호회 및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올라갔다.

현대차 뉴그랜저 모델에서 엔진오일 감소 관련 제보가 연달아 들어왔지만 국토교통부가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지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충질의에서 박용진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현대차의 잇단 결함에 대한 선제적 대처를 촉구한 바 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자동차 결함 관리·감독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 국토부가 제작사에 떠넘기면 결함문제를 어떻게 척결하겠냐”며 “자기인증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이 지적한 자기인증제도는 부품 제작자가 해당 자동차 부품이 부품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스스로 인증하는 제도다.

한편 지난달 22일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GV80 8783대는 제조공정 중 고압연료펌프에 발생한 흠집으로 인해 내부에 이물질이 생기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이 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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