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6.29 17:31
  • 수정 2021.11.02 21:04

실종 7일 만에 경기도 성남의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 김 군의 무사 기원을 바랐던 많은 이들은 이날 안타까운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 군 사망을 둘러싼 여러 의문점들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제2의 한강 대학생 실종 사망 사건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그럴까요.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6시 33분쯤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 방향 야산 능성 산책로 인근에서 김 군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김 군은 지난 22일 부모에게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9시쯤 들어가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연락이 두절됐는데요.

김 군은 같은 날 오후 4시 40분쯤 하교한 뒤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서현역 인근 서점에 들러 수능특강 관련 서적 5권을 샀습니다.

경찰은 정황상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지만 김 군의 일부 행적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김 군이 집에서 나와 수능 관련 교재를 구매한 뒤 야산으로 향한 점이나 교통카드를 충전하고서도 버스를 탈 때 현금을 사용한 점 등은 쉽사리 이해되기 어렵다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피해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안겨줄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 교수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서가 없는 점과 그 전에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한 점 등만으로 타살의 이유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는데요. 공 교수는 "증거에 기반하지 않고 의혹에 살을 붙여서 재구성하는 건 위험하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면 유족들의 트라우마는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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