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8.08 23:20
  • 수정 2022.08.09 22:17
8일 저녁 집중 호우로 도로가 완전 물에 잠긴 강남 서초역 인근 4거리/사진=독자제공
▲ 8일 저녁 집중 호우로 도로가 완전 물에 잠긴 강남 서초역 인근 4거리/사진=독자제공

[이포커스 이재윤 기자] 8일 서울과 경기·인천 등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과 구로구는 이날 오후 9시까지 일강수량 288㎜와 242㎜를 기록했다.

나머지 서울 지역도 이날 오후 9시까지 10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경기 일부 지역은 이날 총강수량이 300㎜를 넘을 수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인천은 같은 시각까지 강수량이 189.6㎜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에서는 특히 강남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경 테헤란로 삼성역∼포스코사거리는 양방면 하위 4개 차로가 침수됐으며 송파대로 가락시장 사거리 곳곳도 침수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에서는 쏟아지는 비에 역사 천장이 일부 무너지면서 열차가 양방향 무정차 통과했다.

9호선 동작역도 침수돼 강남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가는 9호선 운행이 중단됐다. 관악구는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며 대피 공지를 내렸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8시 40분 안양천 오금교 일대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또 오후 10시 12분을 기해 잠수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한편 폭우 피해가 커지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근무 2단계로 격상했다. 동시에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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