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7.24 10:15
  • 수정 2022.07.24 10:29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 오른쪽)이 악수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사진 오른쪽)이 악수하며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포커스 이재윤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손 잡고 금융·ICT 혁신에 기반한 초협력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우선 하나금융과 SKT는 취약계층, 사회적 기업, 청년 스타트업, 청소년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ESG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사의 금융·ICT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사회 가치 창출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영세 소상공인 대상 금융 솔루션 지원 협력 ▲사회적 기업과 청년 창업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추진 ▲메타버스 플랫폼 통한 청소년 금융교육 진행 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한 ESG활동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과 SKT는 빅블러(Big-Blur) 시대를 맞아 금융과 ICT를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에서 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롭고 광범위한 협력 과제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ESG 협력을 통한 사회적 역할 확대 ▲금융의 디지털 전환 ▲금융·통신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손님 특화 상품·서비스 융합 ▲상호 인프라 공동 활용 ▲디지털 기반 공동 마케팅 등 6대 영역에서 금융과 ICT 융합 기반의 미래 협력 사업을 펼쳐나간다.

양사는 AI와 클라우드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 금융으로의 디지털 전환(DT)을 추진한다. AI 챗봇을 활용한 투자 정보 제공, 인공지능 콘텍트 센터(AICC, AI Contact Center) 도입을 통한 손님 응대 등 AI 솔루션 부문의 협업과 금융서비스 개발과 업데이트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부문 협업으로 디지털 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한편 양사는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전방위적 협력 추진을 위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키로 했다. SKT는 3300억원 규모의 하나카드 지분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고, 하나금융지주 주식 3300억원을 매입함으로써 하나금융지주의 지분 약 3.1%(7월 22일 종가 기준)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하나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T 지분과 SKT가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을 매입하며 SKT 지분 약 0.6%(7월 22일 종가 기준),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취득, 이로써 양사는 전략적 제휴의 중장기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과 기술을 신뢰와 혁신으로 선도해온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새로운 파트너십의 시대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손님 가치 실현, 금융과 ICT 융합을 통한 혁신 가치 추구, ESG 부문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 등 협업의 범위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ICT와 금융 분야의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고객가치 혁신을 추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SKT는 고객 가치 제고와 ICT, 금융 산업 생태계 경쟁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ESG 활동에도 양사가 힘을 모아 선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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