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9.28 09:17
  • 수정 2020.09.28 10:04

신한금융투자 이동건 연구원 보고서..."일감몰아주기 논란 종식 기대"

[셀트리온 제공]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그룹이 향후 3사 합병을 계기로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셀트리온그룹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의 합병 계획을 공시했다.

합병 방식은 우선 최대주주 서정진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5.54% 중 일부인 24.33%를 현물출자해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한다. 이후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설립 1년이 지나 적격합병 요건이 갖춰지는 내년 9월 25일 이후부터 같은 해 12월 31일 안에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의 합병이 이뤄질 예정으로 지주회사 체제 확립이 예상된다.

3사 합병은 지주회사가 만들어진 뒤 추진될 것으로 보여 완료 시기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사 합병비율이나 세부적인 합병 방식과 관련된 내용들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병이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일감몰아주기 논란 종식 등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양사 간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논란은 종식될 전망”이라며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해당 품목들에 대한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합병 완료 후 관련 논란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글로벌 종합생명공학기업으로의 발돋움도 기대된다”며 “3사 합병 완료 이후 해당 법인의 기업 가치가 현재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단순 합보다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