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10.06 14:58
  • 수정 2022.04.06 13:06

CU가 4살 아이에서 어엿한 성인으로 성장한 장기 실종 아동을 가족과 이어주는 가교가 됐습니다.

CU가 아동권리보장원과 공동 진행하고 있는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통해 장기 실종 상태였던 강영희(가명) 씨가 무려 20년 만에 극적인 가족 상봉을 했다고 이달 6일 밝혔는데요.

강영희 씨 가족은 2000년 6월(실종 당시 나이 4세) 강 씨를 잃어버린 후 아이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최근까지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개인적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자 가족들은 올해 8월 아동권리보장원 사례관리대상자로 강 씨를 등록했고 BGF리테일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지난달부터 전국 1만4000여 CU에 강 씨의 사진과 정보를 송출하기 시작했는데요. 놀랍게도 효과는 단 한 달 만에 나타났습니다.

추석 연휴 전날 우연히 집 인근 CU를 방문한 강영희 씨가 POS에서 자신의 어릴적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 노출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죠. 너무 어린 나이에 가족들과 헤어진 강 씨는 자신이 실종 아동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아동 보호 시설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자랐는데요. 단순히 부모가 없다고만 알았던 강 씨는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에 자신은 실종 아동이 아니니 이를 정정해달라는 문의를 했고 확인 절차에서 극적으로 가족들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실종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사람이나 주변인이 아닌 당사자가 정보를 인지하고 직접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것은 드문 사례”라며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BGF리테일의 홍보 지원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전했습니다.

(제작/영상 : 이포커스TV 보도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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