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08 11:05
  • 수정 2021.06.22 16:55

2020년 전체 경상수지 흑자 639억4000만원 달러

일러스트/김수정기자
▲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작년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8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7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는 11월까지 639억4000만달러로 전년도 흑자액 599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59억7000만 달러) 대비 50.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이 견인했다. 수출은 통관수출 기준 반도체(16.4%)와 정보통신기기(23.8%)를 비롯해 화공품(10.2%)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한 47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달만에 전년동월대비 증가 전환했고 일평균 수출도 전달 23개월만에 흑자를 기록하더니 두달째 흑자를 이어갔다.

반면 11월 수입은 37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는데, 전 달에 이어 두달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약세에 따라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이며 실제로 11월 에너지류 수입물가는 원유가 34.5% 하락하는 등 석탄(-21.6%), 가스(-38.4%)도 하락했다. 원자재 수입이 17.8%, 소비재 15.3%, 자본재 13.5% 감소했다.

[그래픽 / 이포커스 CG]
▲ [그래픽 /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7억2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적자폭이 11억7000만달러 가량 축소됐다.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여행 시장이 죽으면서 항공여객운송수입이 줄고 여행수지가 5억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4억5000만달러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운송수지는 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해상 및 항공화물운송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배당, 이자 등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4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억5000만달러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알 수 있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9억5000달러로,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3억3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증권투자가 94억1000만달러로 대폭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4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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