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13 16:11
  • 수정 2021.06.22 16:50

연간 취업자수 2690만4000명...전년比 21만8000명 감소
지난해 실업자 110만8000명...전년대비 4만5000명 늘어

일러스트/김수정기자
▲ 일러스트/김수정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의 연간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 줄어들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8000명이 감소한 269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8년 외환위기로 인해 127만6000명이 감소한 이후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해 연말 취업자는 265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8000명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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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매 및 소매업 -16만 명(-4.4%) ▲숙박 및 음식점업 -15만9000명(-6.9%) ▲교육서비스업 -8만6000명(-4.6%)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충격이 가장 컸던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부각됐다. 세 업종 모두 2013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1.2% 감소한 5만3000명으로 5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감소 폭은 -1만8000명으로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작았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5.9% 증가한 13만명, 운수 및 창고업은 3.6% 늘어 5만1000명, 농림어업도 3.6% 증가해 5만명으로 타 업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실업자는 11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5000명 늘어났으며 실업률은 4.0%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0.4% 감소한 62만4000명이고 여자가 10.8% 증가한 48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실업률이 고조됐고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0%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자는 전년에 비해 5만3000명 늘어난 77만6000명, 구직단념자는 1년 전보다 19만1000명이 늘어 72만5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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