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1.01.07 10:58
  • 수정 2021.06.22 16:57
일러스트/김수정기자
▲ 일러스트/김수정기자

가상화폐 수장 격인 비트코인이 3000만원을 돌파 한지 11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3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혼돈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가 대안 안전자산으로 꼽힌 것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11분 7.94% 오른 4120만원에 거래됐다. 오전 8시 5분께 4000만원을 넘어선 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4081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을 넘긴 건 사상 처음이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도 3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10월까지만 해도 국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1200~140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11월 중순 2000만원을 돌파하더니, 12월 말 3000만원을 넘어선 후 이달 7일 4000만원을 찍은 것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가상화폐가 대안 안전자산으로 꼽히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80%가량 상승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청(OCC)이 시중은행 결제 시스템에 스테이블코인(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을 이용할 수 있다는 법령해석 의견서를 공개한 점도 비트코인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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